경기도의회 황대호(민주·수원3) 의원은 예술인 기회소득 성과를 다시 되돌아보고 제도 정착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황 의원은 21일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종합감사에서 "예술인 기회소득을 일회성으로 여기면 안 된다"라며 "정책적 파급력이 크고,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확산하는 만큼 내년에는 확실히 정착시켜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회소득을 수급한 예술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월에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전시 78명, 공연 71팀, 체험 22팀을 최종 선정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위해 예술활동 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에 해당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150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한다. 이에 기회소득을 지급 받은 예술인들은 지난 7~8월 ‘2023년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을 진행한 바 있다.

황 의원은 "기회소득 페스티벌이 수원, 의정부, 가평, 광주, 평택, 파주에 이어 포천, 군포, 양평, 이천, 양주, 광명, 부천 같은 다수의 지자체에서 개최했다는 사실만 봐도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얼마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했는지, 균형발전에 기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바로 이런 결과를 보며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를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인들이 도민을 위해, 우리 사회를 위해 가시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수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기회소득에서 멈추지 않고 공연·전시·연주 들을 할 수 있는 비금전적 기회를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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