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영을 대표하는 ‘인어’들이 내년 10월 인천에 총집결한다.

대한수영연맹은 21일 "국제수영연맹에 경영 월드컵 유치를 신청해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2024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천 박태환수영장은 2013년 개장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과 다이빙 종목 일정을 치른 곳이다.

내년 경영 월드컵 1차 대회는 10월 18∼20일 중국 상하이, 2차는 10월 24∼26일 인천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다. 마지막 3차 대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2025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서 진행한다.

경영 월드컵은 매년 하반기 대륙별 순회로 개최하는 25m 쇼트 코스 대회로 단체전 없이 개인 종목만 벌어진다.

이 대회를 통해 내년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할 예정인 쇼트 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

우리나라에서 국제수영연맹 주최 대회가 열리는 건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다. 경영 월드컵 개최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전 시립수영장에서 열렸던 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2021년 도하 경영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국내 수영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10주년을 맞이해 같은 장소에서 경영 월드컵을 유치해 매우 뜻깊다"며 "이 대회를 통해 앞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할 전문인력을 배양해 진정한 수영강국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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