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구리) 국회의원은 22일 토평 2 지구 개발 방향이 빌딩만을 지어 혁신기업을 유치하려는 단순한 계획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의원은 지난 21일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구리토평 2 지구 신규택지의 개발 방향과 광역교통체계 구상(안)과 관련해 구리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은 지난 1981년 개소해 기능적으로 노후된 구리석유비축기지 (K1 기지)를 수도권 밖으로 이전시키고 이곳에 최첨단 ‘국가통합데이터센터’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토평2지구에 주택 1만 8천500 호가 들어오면 현재 추진 중인 3 기 신도시의 인구 유입과 함께 구리시를 통과하는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정체가 더욱 심화될 것에 우려를 표하며 획기적인 광역교통대책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6 호선 연장과 7 호선 지선의 연장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신규 택지 인근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의 재건설 및 지하화를 통해 인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체육시설과 공원으로 조성해 도시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환경보전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 국토부에서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 중 구리토평2지구는 교문·토평동 일원 총 면적 292 만㎡으로 서울 동부지역과 인접하고 남측에 한강이 있어 입지가 우수하다 . 

국토부는 토평2지구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주거단지는 한강 조망으로 특화하고  신성장 혁신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수변의 여가·레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 리버프론트 시티 ’(riverfront city) 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