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112억 원 감소한 1조3천768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대비 일반회계는 228억 원(1.83%) 감소한 1조2천252억 원, 특별회계는 115억 원(8.22%) 증가한 1천516억 원이다.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지방교부세 5천874억 원 순세입과 보조금 따위 목적세입 6천365억 원, 전입금 12억 원이다.

시는 고물가·고금리 현상과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정부 긴축재정 기조에 맞춰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도시 기능 유지에 중점을 뒀다.

또 선택과 집중으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해 재원을 마련하고, 시민 안전과 복리 증진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

사회복지 분야는 올해 6천941억 원 대비 655억 원 증액한 7천596억 원을 편성하고 교통·물류 분야 971억 원, 환경 분야 767억 원, 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지원에 112억 원을 편성했다.

사회복지 분야 주요 항목은 ▶기초연금 2천180억 원(183억 원↑) ▶생계급여 813억 원(184억 원↑) ▶부모급여 390억 원(175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344억 원(53억 원↑) ▶노인일자리 인건비 182억 원(66억 원↑)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62%를 차지한다.

반면 행정운영 기본경비는 약 40% 절감하고 직원 복지 혜택도 44% 줄였으며, 행사성 경비는 국경일 행사와 같은 최소 비용만 반영했다. 지방보조사업의 경우 목적 외 사용 따위 부정 수급을 적발한 지방보조사업은 원칙적으로 삭감했다. 업무추진비는 올해 기준 30% 감액해 경상경비를 절감했다.

내년 예산안은 12월 1일 개회하는 제326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같은 달 21일 확정할 예정이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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