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조종면 상점가를 전통시장으로 공식 승인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 조종면 상점가가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으면서 시장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군의 인정을 받은 네 번째 전통시장이 된 조종면 전통시장은 가평지역에 마지막 남은 5일장이다.

앞서 가평 잣고을시장, 청평 여울시장, 설악 눈메골시장은 상인회 등록 후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아 정부와 지자체에서 기반시설 구축과 시설 현대화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22일 군에 따르면 최근 조종면 상가번영회가 신청한 조종시장 상인회 등록과 현리 중심상가 일원의 전통시장 인정을 공식 승인했다.

전통시장 인정은 민선8기 공약사업인 ‘조종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기도 해 군민과 약속이 조속히 실효를 거뒀다는 평가다.

군은 그동안 조종면 현리 중심상가 일원을 전통시장으로 인정하는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앞으로 조종 전통시장 상인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시설 환경 개선과 상인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공모사업 신청이 가능함에 따라 군과 협력해 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경기도 혁신시장 육성사업 같은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군은 전통시장 홍보물 제작·설치, 플리마켓(벼룩시장), 공연 들 행사 개최로 상인 역량과 자생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지역 밀착형 대표 시장으로 거듭나려는 첫걸음을 내디딘 조종면은 군부대가 많고 공용버스터미널이 있어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인 유입이 활발한 곳으로, 상권 활성화 요소가 많았음에도 그간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전통시장 지원사업과 온누리상품권 가맹 혜택을 받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유통환경과 대내외 어려움을 겪는 조종시장이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으면서 조종면 상권 활성화와 자생력 있는 시장으로 성장을 기대한다"며 "날로 침체되는 상권을 되살리자는 데 상인들이 뜻을 모은 만큼 지역별 차별화된 전통시장과 상점가 육성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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