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영 양국 우호 관계의 가장 굳건한 토대는 두 나라가 피를 함께 흘리며 싸운 혈맹"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서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장병을 파병한 나라"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아울러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 수호를 위한 영국 장병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양국 관계의 든든한 토대는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라는 데 공감하고, 양국 관계 발전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평화·번영 증진을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도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 동지"라며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역설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