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내년 본예산을 1조5천591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511억 원(3.2%) 감소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386억 원(2.7%) 감소한 1조3천676억 원, 특별회계는 125억 원(6.1%) 감소한 1천915억 원으로 별도 편성한 기금을 합하면 1조6천365억 원에 달한다.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그간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 주택 공급, 개발사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김포시도 이번 여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방세는 물론 정부와 경기도에서 교부하는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마저도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시는 예산 규모가 내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건전재정 기조 유지, 재정 체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 또 성과미흡 지방보조금 관리 강화, 경상경비 절감, 선심성·전시성 예산 반영 지양 등 재정 정상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사회 약자와 취약계층 보호, 시민체감형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다.

이 밖에도 김포골드라인 초과밀 안전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전동차 증차사업은 내년 6월부터 순차 운행을 목표로 사업비 중 65억 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운양도서관 건립 47억 원, 운양반디비체육센터 28억 원 등 시민체감형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계속비사업 약 426억 원을 편성했다.

2024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18일까지 25일간 일정으로 진행하는 제229회 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확정된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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