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영국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한다.  /연합뉴스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영국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한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이 EPL 역대 최소 경기 50호 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홀란은 전반 27분 골대 정면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찌르는 선제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리버풀은 후반 3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골대 정면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로 동점 골을 넣어 승점 1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입단해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 홀란은 EPL 48경기 만에 50득점을 하며 이 부문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앤디 콜(당시 뉴캐슬)의 65경기인데, 홀란은 이 기록을 무려 17경기나 앞당겼다.

EPL에 데뷔한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한 홀란은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인 36골을 폭발해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 역시 13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를 달린다.

10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2위에 올랐고, 손흥민(토트넘)과 재러드 보언(웨스트햄)이 8골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홀란은 50골 중 34골(68%)을 왼발로 넣어 ‘무적의 왼발’을 뽐냈다. 나머지 16골 중 10골(20%)은 머리로, 6골(12%)은 오른발로 넣었다.

홀란은 EPL에서 40골 이상을 넣은 선수 중 매 득점까지 걸리는 시간도 역대 가장 짧다.

홀란은 직전 경기까지 49골을 넣는 동안 77.55분마다 골을 넣었다. 그야말로 득점 기계와 같은 모습이다.

2위는 세르히오 아궤로(은퇴)의 107.92분(184골), 3위는 티에리 앙리(은퇴)의 121.79분(175골)이다.

현역 선수 중에는 올 시즌 독일 무대로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126.47분(213골)마다 골망을 흔들어 전체 4위에 올랐다.

홀란의 다음 목표는 EPL 역대 최소 경기 100호 골이다. 현재의 파괴적인 득점력을 유지한다면 홀란은 이 기록 역시 새로 쓰리라 보인다.

현재 1위는 ‘전설’ 앨런 시어러(은퇴)의 124경기 100골이다. 2위는 141경기 만에 100골을 달성한 케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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