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프랑스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 초청으로 이뤄진 국빈 방문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를 강화한 ‘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했다.

프랑스에서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이 있는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를 상대로 부산의 강점을 소개하며 엑스포 유치에 진력했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BIE 대표단을 만나 막판 유치전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주프랑스대사관 주최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사와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많은 어려움을 국민들의 땀과 헌신,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면서 "대한민국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책임 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조찬을 겸해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은 배석자 없이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두 정상은 먼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중심으로 부처들 간 고위급 방문과 소통도 강화키로 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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