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6만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올해 월간 최대 물량을 기록하며 해를 마감할 예정이다.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66개 단지 5만9천438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1순위 청약 물량을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오피스텔은 제외한 수치다.
전체 분양 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만6천272가구다. 올해 월간 최대였던 11월(2만5천445가구)보다 81.9% 급증한 규모다. 수도권에서 2만5천563가구(55.2%)가, 지방에서는 2만709가구(44.8%)가 일반분양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6천79가구(34.7%)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인천 6천331가구(13.7%), 광주 3천944가구(8.5%), 서울 3천153가구(6.8%) 순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가 분양에 나서고, 경기에서는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인천의 경우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청약을 받는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서산시 석림동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동래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한다.
이처럼 다음 달 분양이 쏟아지는 까닭은 내년 총선, 파리 올림픽 같은 국내외 대형 이벤트들이 예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 흥행은 입지, 브랜드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 즉, 총선이나 올림픽과 같은 굵직한 이벤트 때문에 아파트 단지 홍보 효과가 반감되거나 주목도가 분산될지 모르기에 이를 피하고자 연내 분양을 마치려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는 강남권 주요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당초 올해에서 내년으로 대거 순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추측한다.
청약 시장에서 강남권 단지들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시도할 경우 수요자 관심을 뺏길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와 ‘청담 르엘’,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가 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강남구 ‘래미안 원페를라’를 공급하고, 연중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또한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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