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끼리 짜고 사고를 내 보험사에서 수억 원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화성동탄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으로 30대 A씨를 비롯한 6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수도권 일대 도로에서 17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억7천만 원을 챙긴 혐의다.

A씨 들은 주로 온라인에서 범행에 가담할 운전자와 동승자를 모집한 뒤 차량 운전자에게 200만 원, 동승자에겐 30만∼40만 원을 주고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을 정해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겼다.

범행에 주로 렌터카를 사용했고, 자기 차량을 범행에 쓴 가담자에겐 수당을 더 챙겨 준 사실도 드러났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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