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을 씹을수록 노인의 인지 기능이 활성화돼 치매 예방 등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보바스기념병원에 따르면 나해리(신경과) 병원장 연구팀(성남시노인보건센터, 인하대병원 최성혜 교수, 이화여자대병원 정지향 교수, 아주대병원 문소영 교수,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임현국 교수 등)은 최근 94명의 환자를 선별, Neurophet프로그램으로 뇌의 용적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껌을 씹는 분류군에서 언어기능 점수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됐고, 대뇌섬엽의 부피가 증가했다.

껌을 씹는 게 감각을 활성화시켜 감각을 담당하는 뇌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언어기능이 좋아져 인지기능 향상과 치매예방에 도움 된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년 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인지기능에 대한 껌 저작의 효과’를 주제로 발표됐다.

한편, 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은 뇌성마비, 뇌졸중 같은 뇌신경계 손상 환자의 재활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보바스 부부의 정신을 기려 설립된 병원이다.

재활 분야의 국제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병원명 사용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아 운영 중이다.

핵심 진료과인 신경과와 재활의학과, 내과를 중심으로 요양, 재활, 뇌건강, 건강증진, 가정간호 등의 특화 센터와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실시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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