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조사에서 인천이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뽑혔다. 27일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거주하는 성인 8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생태계 서비스 대국민 인식과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인천의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는 40%로 나타나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40%가량만이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해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세종시 응답자 74.3%가 만족(55.7%) 또는 매우 만족(18.6%)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주(61.8%)와 강원(60.9%), 전남(59.3%)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주 1회 이상 자연환경 방문 빈도 또한 인천지역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32.5%만이 주 1회 이상 자연환경을 찾는다고 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39.8%보다 7.3%p 떨어진 수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태계 서비스는 국민 삶의 만족도와 직결된다"며 "접근성이 좋은 도시공원 조성과 국가 보호지역 지정 확대 등 생태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국가정책과 목표를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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