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교문중학교가 교가 리메이크 제작발표회를 연다. 리메이크와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은 학생들이 손을 들어 브이를 그렸다. <구리 교문중 제공>

구리 교문중학교는 29일 구리시음악창작소와 현대 감각에 맞는 교가 리메이크 제작발표회를 연다.

교문중은 구리시가 콘텐츠 제작 인력 발굴과 진로 체험 등 청소년 예술 분야 저변 확대를 위해 시행한 ‘2023 스쿨Kin’ 사업에 참여했다.

교가는 학교 설립 목적과 얼이 담겨 애교심을 다지고 배움을 통해 꿈과 성장을 이루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공식 행사와 특별한 날에만 부르거나 제작한 지 오래돼 현대 학생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이러한 현실을 벗어나 즐겁게 부르는 교가, 쉽게 다가가는 친근한 교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교가를 학생들 손으로 만들자는 뜻이 모아졌다. 이에 음악과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20여 명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6개월에 걸쳐 오래된 교가를 학생들 눈높이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이들은 학교 비전과 다양한 교육활동 모습을 담고자 5월부터 교가 편곡 방향 설정, 녹음, 뮤직비디오 스토리보드 작성, 촬영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자율과 자치, 소통과 공감, 책임과 성장을 실천했다.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학교 홍보에 좋은 자료로 활용한다.

팀 리더 안예서(3년)학생은 "참여 학생들 모집 과정부터 최종 뮤직비디오 완성까지 오랜 시간 활동을 이끌며 학교 운영의 능동적 참여자로 성장했다"며 "어릴 적부터 꿈꿨던 예술 분야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돼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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