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8일 북한의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과 GP 재무장에 대해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며 야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 안보 위협이 정부 탓이라는 식의 정략적 주장이나 9·19 군사합의 제약 속에서도 우리 감시·정찰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등 안보 불감증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방국과 긴밀하게 공조하며 우리 내부에서 하나 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의 GP 재무장에 대해 "도둑이 매를 드는 식의 노골적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야당을 향해 "정치권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며 북한에 유리한, 북한 의도에 놀아나는 언행을 하는 것은 이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김정은 정권의 나팔수마냥 북한의 입이 돼 북한 입장을 떠들고 있다"며 "정략적 이익에 눈이 멀어 안보 문제마저도 정쟁으로 이용하는 분열과 갈등 정치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판문점 선언은 김정은 정권의 기만술이었음이 증명됐다"며 "정부·여당은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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