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30년 40% 감축을 목표로 산업단지와 공공기관 RE100을 추진하면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적극 펼쳐 나간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라는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과 함께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도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8대 분야에서 28개 추진과제를 수행한다. 8대 분야는 ▶스위치 더 에너지:신재생에너지 ▶스위치 더 시티:도시·건축·산림 분야 ▶스위치 더 모빌리티:교통 분야 ▶스위치 더 파밍:농업 분야 ▶스위치 더 웨이스트:자원순환 분야 ▶스위치 더 액티비티:도민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문화 조성 ▶기후테크 육성 ▶기후위기 적응이다.

도는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비중인 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인데도 정부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당초 30.2%에서 21.6%로 대폭 하향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예산을 올해 1조490억 원에서 내년 6천54억 원으로 42% 삭감한 것과 대비를 둬 도 차원의 기후환경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올해 8대 분야 중 첫 번째인 스위치 더 에너지를 실천하려고 ‘경기 RE100’을 추진했다. 경기 RE100은 공공·기업·산업·도민 4가지 분야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실현하겠다는 도 비전이다. 도는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발족해 RE100 실행계획을 추진 중이다.

기업 RE100 분야에서 도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제조시설 지붕이나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산업단지 RE100사업에 노력을 기울였고, 이달에는 한화솔루션·화성시·화성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1호 경기 RE100 산단도 탄생시켰다.

탄소중립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1천30억 원 규모의 ‘경기도 탄소중립 펀드’ 1호 조성도 기후위기와 관련한 중요 성과다. ‘경기도 탄소중립펀드’는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 친환경·저탄소 기술 보유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투자해 도내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육성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처음 조성한 정책펀드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올해 성과를 보인 스위치 더 에너지 말고도 자원순환, 농업, 교통, 자원순환, 도시건축 같은 다른 분야에도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내년에도 관련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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