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상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정부 공식 허가로 본격화한다.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 기업인 오스테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6GW 발전사업 허가권을 취득했다고 30일 알렸다.
오스테드의 GW(기가와트) 규모 인천해상풍력 사업은 인천 연안에서 70㎞ 이상 떨어진 해상에서 운영한다. 오스테드가 한국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최초 프로젝트로, 총 8조 원 투자로 계획했다.
발전사업 허가로 오스테드는 인천해상풍력 1호와 인천해상풍력 2호로 구성한 발전용량 1.6GW 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100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능하고, 연간 약 40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인천시 탄소배출 ‘넷 제로’ 목표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오스테드는 인천해상풍력 사업 개발 단계부터 건설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주기에 걸쳐 어업인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모델을 구축하고, 인천산업계의 해상풍력 공급망 참여 지원은 물론 녹색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앞으로 환경영향평가는 물론 지질과 지반조사,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준비 절차를 거친 뒤 최종 투자 결정(Final Investment Decision)을 완료하고, 2030년 운영이 목표다.
오스테드의 아시아·태평양사업개발·프로그램총괄 겸 인천해상풍력 대표인 로니 브랜드스트럽(Ronnie Brandstrup)은 "오스테드의 발전사업 허가 신청을 승인한 모든 정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오스테드는 어업인과 주민을 비롯한 주요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쌓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진정성에 기반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테드는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30여 년 전 세계 최초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개발과 건설, 운영을 맡았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33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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