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축구협회는 생활체육 여자축구단인 이천시 여자축구팀이 지난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고 알렸다.

협회에 따르면 이천시 여자 축구팀은 32명의 선수들과 이천시축구협회 엄문일 회장과 이선표 부회장, 송태경 전무이사, 임관빈 사무국장 등이 함께 필리핀을 찾았다.

지난 1일 재필리핀대한체육회 박치순 고문과 남부한인회 장만석 이사장, 재필리핀대한체육회 황종일 사무총장, 이창우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여자대학 챔피언인 Far Eastern University (FEU)팀과 친선 교류전을 가졌다.

서킷 마카티 블루 피치 경기장에서 오후 2시부터 20분 3쿼터 방식으로 열린 이날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까지 갔다. FEU의 5명의 키커 중 29번 레지네 레보수라의 실축과 패널티킥 골키퍼로 나선 10번 황지원 선수의 선방으로 이천시 축구팀이 6대 4로 승리했다.

이천시 여자 축구팀은 이천시를 대표하는 생활체육 여성축구단으로 이천시에서 선발해 지원하고 있지만 프로 선수들이 아닌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 선수단에 가깝다.

2년 전부터 활동을 중인 이천시 여자 축구팀은 대부분 축구를 전혀 해보지 않았던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축구인들로 구성해 매주 3일씩 모여 축구를 즐긴다.

경기에 앞서 간단한 기념행사에서 황종일 사무총장은 "박치순 고문이 축구협회를 후원하고 지원해준 덕분에 저희가 즐겁게 공을 차고 오늘날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이천시 축구협회 엄문일 회장은 필리핀 마카티 축구협회장을 맡은 황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경기 준비를 위해 애써준 이창우 이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FEU 여자축구팀에게는 축구공과 축구용품을 기증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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