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람 대표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한 지 만 2년째를 맞는 ‘공새로’는 떠오르는 건설스타트업이다.

디지털 전환이 어려웠던 건설 현장에서 오랜 기간 아날로그 방식으로 거래하던 자재 조달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해 생산성 혁신을 일으켜서다.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주요 지원 프로그램인 ‘스파크IR 국내·해외 트랙’이 모두 선정되며 사업에 탄력을 받았다.

공새로 솔루션은 관련 기술 등록특허 5건과 지난해 스마트건설 공모전 대상(국토부장관상)으로 입증된 ‘AI 클라우드 기술’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건설 현장과 자재 공급사, 제조사를 연결해 주문·입찰·계약·정산을 플랫폼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 혁신과 ESG 가치를 창출한다.

포스코그룹 사내벤처로 분사 창업해 1년 넘게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 현장 적용으로 30%가 넘는 원가 절감은 물론 50% 이상 업무프로세스 단축을 통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올해부터는 시스템 연동으로 매출이 발생해 수도권뿐 아니라 주요 거점지역 30개 현장과 35개 자재공급사가 사용 중이며, 매월 두 배가 넘는 성장 곡선을 만들어 나간다.

12월부터는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계약 중인 주요 협력 중견건설사로의 확장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어서 올해 매출액만 5억 원 규모가 예상된다. 내년은 타 건설사로의 확장뿐 아니라 B2G,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이미 마련했다.

올해는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파크IR 싱가포르 프로그램’에 선정돼 10월 말 싱가포르 VC·기관 네트워크를 확장했으며,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2024 CES 포스코관’에 선정돼 내년 하반기로 계획했던 글로벌 진출 네트워크를 확보해 나간다.

남가람 대표는 "건설 현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생산성 혁신’과 ‘ESG 가치 부응’에 앞장서는 결과로 ‘2023 SDGs Competiton(아세안 지속가능개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 공모전)’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건설 현장 자재 조달 추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 저감 솔루션이 담긴 ESG 보고서 서비스’를 내년 초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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