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자원봉사센터는 ‘봉사, 감동적인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비전으로 구리 자원봉사 허브는 물론 선진 자원봉사문화 중심지로서 구실을 다한다.

홀몸노인들을 매일 같이 찾아가고, 혼잡한 사거리에서 차량 통행을 지도하며, 깜깜한 저녁 어두운 공원을 순찰하는 자원봉사자들.

구리시 자원봉사센터는 1998년 개소한 이래 지역 자원봉사 전문기관으로 ▶자원봉사자 모집·배치 ▶교육과 훈련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를 활성화한다.

자원봉사는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만큼 자원봉사자가 행복하고 즐겁게 봉사하도록 유도한다. 더욱이 올해 6월 재능기부센터를 개소하고 전문인력의 자원봉사 참여를 유도해 전문화된 자원봉사활동을 강화했다.

10월 말 시는 유례없는 우박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울긋불긋 물들어 가던 가로수 나뭇잎은 우박에 맞아 떨어졌다. 그냥 방치하면 하수구 막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넘어지는 2차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시 환경미화원과 공무원, 각 동 통장들이 나섰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자원봉사센터는 봉사자들에게 문자를 보냈고, 2일간 약 100명의 자원봉사자가 공원, 산책로, 학교 주변에 떨어진 낙엽 치우기에 동참했다.

그 뿐만 아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요즘에는 곳곳에서 김장봉사를 하느라 분주하다. 겨우내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에는 연탄을 배달하며 추운 겨울을 잘 보내도록 돕는다.

이 밖에 1년 365일 동안 자원봉사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을 위해 헌신한다. 지역축제가 열리는 봄·가을에는 행사장에서 교통과 안전보행 지도, 환경정화로 원활한 축제를 지원하고, 여름 장마철에는 수해 지역에서 복구활동을 돕는다. 묻지마 범죄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 당시에는 경광봉과 형광조끼를 착용한 자원봉사자들이 지하철 역사, 공원 등지를 돌며 시민 안전을 위한 순찰을 강화했다.

이렇게 일사불란하고 다채롭게 움직이는 이들의 뒤에는 구리시 자원봉사센터가 있다.

신현관 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활동하고, 센터는 자원봉사자가 안전하게 활동하도록 지킴이 노릇을 한다"고 전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