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고도화 사업’을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화한다고 4일 알렸다.

시는 최근 하승진 부시장과 관계기관 및 담당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상황실에서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의 방향과 시설물 설치 계획 일정, 구축 완료 후 활용방안에 대해 공유와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지난 1일부터 시설물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지능형교통체계(ITS)는 전자·제어 및 통신 등의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수집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교통체계의 안전성과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시는 국비 10억 원과 시비 7억 원을 들여 ▶신호교차로에 인공지능(AI)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를 설치해 교통량에 따라 신호 운영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교차로’ 설치(8곳) ▶타지자체에서도 긴급차량의 신호우선권이 부여되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설치(1식) ▶‘우회전 차량 보행자경고시스템’ 확대(5곳) ▶노후 교통전광판 교체(7곳)를 추진한다. 

특히, ‘스마트교차로’는 교차로에 방향별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설치해 자동차의 속도, 차량 종류, 대기행렬 등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신호체계가 운영되게 함으로써 교차로 혼잡도를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시가 지난해에 구축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고도화하여 타 지자체에서도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통신호의 제약 없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신계용 시장은 "첨단 교통기술과 함께 시민의 교통이용 편의, 교통안전 제고와 더불어 효율적인 교통관리로 탄소 배출 저감 등 환경친화적 교통체계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국토교통부 ITS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어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보조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등 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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