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전세사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과 공공임대주택 입주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세피해·주거복지 상담소’를 운영한다.

그동안 시는 이천시 주거복지센터 안에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두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신청을 적극 장려하고, 그에 따른 지원정책을 안내했다.

그러나 특별법에서 피해자로 인정받는 조건도 복잡하고, 상담소가 먼 거리에 위치하다 보니 대부분 전세피해자들이 다가서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내 일선 시·군 중 이천시가 처음으로 ‘찾아가는 전세피해·주거복지 상담소’를 오는 11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상담소는 경기도 주거복지센터(전세피해지원팀 등),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조해 변호사와 법무사, 주거복지 상담사 등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실질적으로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는 법적 절차와 피해 복구 사례를 개별 맞춤형 상담한다.

또 전세피해상담소와 연계해 경기도 주거복지센터 주거복지상담사의 공공임대주택 입주 안내 상담과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신용 문제로 고통받는 채무자들의 신용회복지원제도에 관한 상담, 아울러 이천시 자활센터의 취업에 관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주거와 생계에 불안함을 느끼고 정보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시는 대도시 전세사기 피해자 수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동일 유형 전세사기 피해자가 지속 발생한다"며 "특별법에서 지원하는 정책 말고도 이천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담을 진행하니 많은 시민들이 상담을 통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기관을 초빙, 이천시민 주거 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연 2~3회 이상 상담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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