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연천군 중심의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들 10개 기관·기업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도는 수원 광교와 시흥, 고양, 파주 들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에 연천을 추가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4일 연천군청에서 김덕현 연천군수를 비롯한 제진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미래성장부문 상임이사, 임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사업전략본부장들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린바이오란 생명공학기술(바이오)에 농생명과학기술(그린)을 적용해 농업과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을 말한다. 농자재, 기능성 농산물, 식품소재, 종자개량, 식물백신, 바이오 디젤은 물론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협약으로 각 기관은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산업 활성화 ▶그린바이오 기업유치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들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연천군은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내 7천586㎡ 부지에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해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햄프(산업용 대마), 인삼, 율무, 대양귀리 등 연천 특화작물 재배 확대를 추진한다.  또 대학과 연계해 그린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그린바이오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법령과 규제개혁 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연천군은 산업화지원센터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추진과 함께 올해 3월부터 전문가, 기업, 경기도 들과 함께 전담조직(TF)을 구성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했다.

도는 연천군과 함께 산업화지원센터 운영과 국가 공모사업 참여 들을 추진할 계획이며, 참여 기업들은 연천군과 함께 연구와 상품개발 들을 하게 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바이오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으로, 비무장지대(DMZ) 생태환경 등 풍부한 천연생물자원을 보유한 연천은 그린바이오산업의 최적지"라며 "경기북부의 성장동력을 살려서 연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바이오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권역별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 중으로 ▶(남부권) 광교 바이오 혁신벨트 ▶(서부권) 시흥 의료·바이오클러스터를 기점으로 앞으로 북부권역의 고양·파주, 연천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준비를 위해 유치지원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도내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특화단지 유치에 힘쓰고 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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