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민관협치를 주제로 직원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미래가치 공유의 날’을 열었다.

5일 시에 따르면 월례 행사로 진행하는 미래가치 공유의 날은 시장과 직원이 시 발전 바전과 우수사례를 소개하며 중점으로 추구할 미래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시민이 행정에 적극 참여하고, 공감·합의·동의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 추진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김동근 시장은 "행정의 시민 참여 범위가 단순 의견 제시가 아닌 능동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수준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시민의 다양한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기존 공급자 중심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민관이 협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시장은 20여 년간 건설폐기물로 뒤덮인 신곡체육공원 부지를 300여 명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해바라기 정원으로 조성한 사례와 복지 전문가로 구성한 워킹그룹으로 ‘모두의 돌봄’이라는 신규 정책 발굴을 민관협치 실제 사례로 설명했다.

이어 직원 발표에서 이응철 자원순환과 주무관이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갈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소각장 현대화사업을 시민 집단지성으로 해결한 ‘시민공론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민공론장은 소각시설 반대 지역주민과 운영위원회,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충분한 수의 과정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사업 추진을 가능하게 만든 모범사례다. 이에 지난 10월 경기도가 주최한 2023년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이 날 자활사업 유공자와 모범 시민 41명에게 김 시장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시장은 "다양한 요구와 내재된 갈등으로 복잡한 사회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정책안을 도출하려면 민관협치가 필수 수단"이라며 "정책 추진에 앞서 시민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시민들로부터 공감과 합의를 얻도록 직원 모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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