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으로서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비롯한 수많은 현안에 제 역량을 집중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이경혜(민주·고양4) 의원은 경기도의 마지막 먹거리로 문화예술·체육·관광을 꼽는다. 경기도에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세계 시장에 발돋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 의원이 제11대 도의회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추진한 의정활동도 ‘경기도 영화·영상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이다.

현재 도내 대표 영화제로 꼽히는 부천국제영화제조차 예산 부족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조례 개정에 따라 경기지사가 국제영화제를 개최·운영하는 법인 또는 단체에 비용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도민 안전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10·29 참사를 기점으로 이 의원은 응급구조 필요성과 함께 제세동기 설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이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자동 심장충격기 설치 지원 조례’를 마련해 체육시설에도 제세동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실질적인 대안까지 마련했다.

그는 "내년이면 모든 시·군과 제세동기 설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경기도민 전체 안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해 아주 뿌듯하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대한 조례안을 준비 중이다.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일반보호시설과 가족보호시설 두 곳 중 한 곳에 입소해 보호를 받는데, 일반보호시설은 남아가 10세 이상이면 모친과 함께 입소가 불가능하다. 이 경우 가족보호시설에 입소해야 하는데, 도내에는 가족보호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이 의원은 "가족보호시설은 서울에도 있고, 충청도는 경기도보다 인구도 한참 적은 데도 가족보호시설이 세 곳이나 있지만 경기도에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조례안이 통과하면 이러한 도의 열악함도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후보 시절 여러 공약을 했지만, 해내는 방법으로는 한결같이 ‘예산 확보’를 외쳤다고 한다. 예산 없이는 어떠한 사업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예산 확보를 통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이 의원은 "도민 한 분이 받는 혜택이 만 원, 2만 원에 그친다고 하더라도 혜택을 받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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