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수 할아버지는 교직생활 중 만났던 ‘연’ 전문가 연수를 계기로 지금까지 연에 대한 배움을 이어 왔다. 또 개인 배움에 그치지 않고 퇴직 후에도 많은 학생들에게 전통 연을 알리고 싶어 코로나19 이전부터 천남초와 여러 학교에서 기부 수업을 진행한 지역 전문가다.
이번 수업은 1~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년별 2시간씩 진행했다. 학생들은 시중에서 구입한 제품을 만드는 수업이 아닌 다양한 색상의 한지로 연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연을 활용해 ‘나만의 연’을 만들고 직접 날렸다.
정지우(4년)학생은 "알록달록한 한지 연을 만드니 신기했다. 매듭을 만드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한지의 예쁜 색도 경험하고 연을 날리며 바람을 타고 뛰어노니 기억에 남을 듯싶다. 연 할아버지가 재미있는 수업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희 교장은 "지역에 많은 전문가들이 마을 선생님으로서 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아이들은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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