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5일 최근 비봉산 일대 탐방로에 야생멧돼지 출몰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 안전사고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포획 활동을 실시했다고 알렸다.

시는 야생멧돼지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포획하기 위해 사전에 포획 활동 일자, 시간과 등산로 통제 등의 안내를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재난문자 발송, 마을방송, 주요 등산로에 산행금지 현수막 게시하는 등 홍보를 실시했다.

이날 포획 활동에는 안성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원 30명, 환경과 직원 11명을 비롯해 GPS가 부착된 사냥개 8마리가 동원됐으며, 대형 야생멧돼지 3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상진 환경과장은 "이번 포획을 계기로 적극적인 유해 야생동물 포획 활동과 예찰 활동으로 시민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농작물 피해 등 시민들의 신체적, 재산상 피해를 예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구성해 현재까지 야생멧돼지 200마리, 고라니 2천347마리, 비둘기 1만1천568마리를 포획했으며, 전기울타리, 철선울타리 설치 지원, 야생멧돼지 포획틀 30곳 운영·관리 등 농작물 피해 예방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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