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조선 후기 실용학문 혁신적인 세계관을 제시한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강진을 찾아갈 ‘2023 기회의 경기실학 강진순례 청년교류단’ 참가자를 7일까지 모집한다. 

강진순례 청년교류단은 K컬처와 실학은 물론 스타트업 대표 들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실학의 현대적 재해석에 나선다. 

강진순례 청년교류단은 ‘신경세유표-다산에게 다산을 묻다’라는 주제로조선 후기 개혁과 개방의 학문을 실천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현대 가치로 계승·발전하는 여정을 함께한다. 

18년간 유배생활을 한 정약용의 삶을 추적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창업, 문화예술 같은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경기도 청년과 강진군 청년이 다산이 쓴 경세유표(經世遺表, 조선후기 혼란한 상황에서 나라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혁신안을 제시한 책)로 21세기 개혁방안을 모색하는 데 그 뜻이 있다.

청년교류단은 전남 강진군 정약용 유적지를 방문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강진에서도 20여 명 청년이 참여해 교류할 예정이다. 

또한 다산 정약용 관련 유적과 박물관 견학, 전문가 현장 강의, 실학박물관-다산박물관 공동기획전시 관람, 경기-강진 청년 네트워킹 문화 공연, 교류행사 같은 참여 기회를 제공받는다. 

주요 강연으로는 주철환 전 아주대 교수·프로듀서 ‘K컬처와 실학’, 김광현 한국에너지공대 가치창출단장 21세기 실학포럼 ‘실학정신과 지역 창업’ 들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라운드테이블에는 장지만 스윗밸런스 공동대표가 ‘13평의 샐러드 매장에서 샐러드RET 1위 기업까지’, 오승희 그레잇테이블 대표가 ‘문화기업가 정신, City to farm’, 전창대 더 픽트 대표가 ‘메타버스산업의 이해와 지역청년 창업’, 문상철 희망둥지협동조합 이사장이 ‘도시재생과 청년 일자리(가제)’ 들의 사례 발표에 나선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실학이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 청년들이 함께 공감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강진순례 청년교류단 모집대상은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미만 청년이며 모집인원은 25명이고 12월 7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수료증을 발급해 준다.

참가 희망자는 실학박물관 누리집(silhak.ggcf.kr)에서 신청서 양식 내려 받기 후 내용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onestar@ggcf.or.kr)로 제출하면 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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