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전체 면적의 82%인 산림자원을 활용해 치유와 휴양을 겸비한 초록공간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관내 산림 기관과 동반 성장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교류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을 모색하고자 7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군 산림조합 간 ‘3자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산불, 산림병해충, 산사태, 임도 산림휴양시설 등에 관한 사항, 각 기관의 행정 목적 달성을 위한 공유재산의 활용 등이 담겼다.

또 군 농산물 홍보·판매 촉진을 비롯해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숲의 약속’ 및 도 잣향기푸른숲과의 프로그램 연계에 따른 상호 마케팅(활동)과 사용료 감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한 석용환 산림연구소장, 임오영 산림조합장, 관계 부서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서 군수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해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24년 설치된 사방사업소와 1937년 임업시험장이 통합돼 올해로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목재 생산과 이용 등의 산림 자원화를 이룩하고 도민을 위한 친환경 산림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산림환경연구소는 도유림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및 보전, 산림자원조성을 위한 조림 숲 가꾸기 사업, 임도 시설 설계·감리 및 시행, 산림 재해예방을 위한 사방 사업, 산불방지 대책 시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잣 향기 푸른 숲(치유의 숲) 운영관리와 산림복지서비스(산림치유, 숲 해설, 유아 숲 교육) 제공, 강씨봉 자연휴양림 운영관리, 휴양시설 보수 및 등산로 정비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가평군과 산악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새로운 관광거점 부각으로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향상 및 소득증대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앞서 상면 행현리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가평 잣 향기 푸른 숲은 올해 산림청 주관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됐다. 잣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속 산책길을 걸으며 숲 체험과 산림치유를 할 수 있는 곳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군은 전체 면적의 82%가 산으로 환경성질환 치유 최적의 자연환경을 지녀 정서적 안정감을 물론 높은 치료 순응도를 기대할 수 있고 힐링과 행복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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