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돌봄서비스(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노인 돌봄서비스(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인천지역 노인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돌봄 대상자 서비스 욕구 조사·서비스 개발 연구’는 지역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와 등급외 자,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이용자, 병원 퇴원자 포함 돌봄서비스 대상자 502명을 설문조사했다. 여기에 15명을 심층 면접하고 17명에게 의견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설문 항목은 ▶일상생활 ▶건강상태·건강관리 ▶돌봄서비스 현황 ▶사회적 관계 ▶인천시 노인 관련 서비스 평가, 총 5개 항목이다. 조사 기간은 7월부터 8월까지다.

연구 결과, 1개월 이내 1회 이상 외래 진료 경험이 있는 노인은 59%로 평균 3.14회 이용했다. 반면 지난 2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58.6%, 치매 검진을 받지 못한 이들도 68.5%로 조사됐다.

공공의료서비스 이용률도 저조했다. 61%는 보건소를, 79.5%는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택의료서비스 이용도 21.9%에 그쳐 10명 중 8명은 이용하지 않는다고 나타났다.

돌봄서비스 이용률 역시 낮았다. 74.7%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등급 인정을 받지 못해서가 28%로 가장 높았지만 장기요양보험을 알지 못해서, 신청 방법을 몰라서도 각각 20%, 6.7%에 달해 기본 정보 부족이 중요한 요인으로 조사됐다.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도 신청 경험이 없는 이들이 52%에 달했으며, 마찬가지로 10.7%는 제도와 신청 방법을 몰라서 신청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밖의 돌봄서비스 역시 55.8%가 신청 방법을 모른다고 답했다.

연구는 이런 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대상자 중심, 충분한 서비스, 협업체계를 원칙으로 돌봄서비스 관련 전문가 자문을 얻어 14가지 사업을 제안했다.

사업은 건강관리, 방문의료·간호, 일상생활 지원, 퇴원환자 지원, 주거지원, 공통기반·지원 포함 6가지로 구분한다. 세부적으로는 경도인지장애 대상자 맞춤형 건강관리와 케어팜 운영, 복약지도사업, 인천형 지역사회심리지원서비스 지원체계 구축사업 같이 지역에서 성공한 사례 확대를 제안했다. iH형 고령자 맞춤형 집수리 사업, 돌봄이웃 양성 교육사업도 있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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