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사진)이 세르비아 무대 데뷔 골을 넣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믈라도스트 루카니를 3-1로 물리쳤다.

황인범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후반 43분에는 원더골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요반 미야토비치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돌아 들어간 황인범은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황인범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에 맞은 뒤 골라인을 넘어 바운드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올 시즌부터 즈베즈다에 합류한 황인범의 리그 데뷔 골이다.

즈베즈다는 14승1무2패로 승점 43을 쌓아 1위에 올랐다.

즈베즈다는 전반 8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깔끔하게 성공해 앞서 나갔다.

그러나 2분 뒤 믈라도스트의 우로시 스렘체비치가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팀의 승부는 후반전 두 골을 넣은 즈베즈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즈베즈다의 미야토비치는 후반 22분 골대 정면 페널티라인에서 낮게 깔아 찬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찔러 균형을 깼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황인범의 원더골까지 터지며 즈베즈다가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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