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 A씨가 9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개딸’(개혁의 딸) 명칭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이 용어를 쓰는 언론사 등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정정보도 청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개딸’ 명칭 대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명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대선 패배 직후 이 대표 팬카페를 개설했다며 "‘개딸’이란 명칭을 쓰며 서로를 격려하고, 민주당을 위해 이 땅의 검찰독재를 막기 위해 힘을 내 다시 일어났지만, 상대 진영은 전두광(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환 역할)의 음모처럼 우리를 선동했고, 더 이상 참지 못해 명칭 파기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이 ‘개딸’ 용어를 사용하는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해야 한다며, 소속 의원들에도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개딸이란 기사 제목과 내용으로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폭도’라는 프레임을 걸어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했던 전두환처럼 허위, 날조, 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경고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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