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관계자가 ‘걷고 싶은 숲길’ 체계적 관리를 위해 현황 조사에 나섰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시민들이 걷고 싶은 숲길을 만들려고 시 전역 숲길 현황을 조사해 연차별 숲길 정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따위를 거치며 등산이나 트레킹이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시민 수요에 맞춘 테마 숲길을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내년 5월까지 ‘용인시 숲길 조성 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에서는 등산로 327.5㎞, 둘레길 38.7㎞ 들 시 전역 숲길 현황을 일일이 조사해 분류한다. 노선명과 접근 방법, 이용도, 난이도, 편의성, 시설물 설치 여부, 주변 식생, 훼손 정도를 확인해 사업 대상지를 검토한다.

또 맨발 걷기 숲길을 확대하려고 이용객 현황과 추이를 분석하고, 무장애 숲길 대상지를 발굴하도록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숲길 노선에 따른 등산객 이용 현황, 민원 발생 빈도, 사고 발생 현황을 두루 검토해 ‘산림 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차 진입 제한 노선의 타당성을 분석한다.

시는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숲길 조성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산림레포츠길이나 탐방로, 휴양·치유 숲길 들 수요와 여건을 충족하는 숲길을 만들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중간보고회를 열어 그간 숲길 실태조사 현황을 보고받고 숲길 관리 방향, 특화숲길 조성 방안을 검토했다.

시 관계자는 "숲길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 숲길 현황을 체계 있게 파악해 연차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건강한 숲길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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