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협력사업으로 추진했던 중·고등학교 신입생 체육복 지원 사업이 내년 정상 시행된다.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5∼7일 협의에서 ‘경기도 중·고등학교 체육복과 교복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진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경기도 중·고등학교 체육복과 교복 지원 사업은 도내 중·고교 신입생 26만8천 명의 교복·체육복·생활복 구입비를 1인당 40만 원씩 통합 지원하는 내용으로, 종전에 지원하던 교복 지원금 30만 원에 10만 원을 더해 체육복·생활복 중 학교가 자율 선택해 구매하도록 했다.

총 사업비 1천72억 원은 도교육청이 536억 원(50%), 도와 시·군이 268억 원(25%)씩 분담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달까지 무상 체육복 지원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도는 양 기관 합의에 따라 지난달 내년도 본예산안에 무상 체육복 사업비 67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반면 도교육청은 업무 가중과 학교별 선정위원회 운영 기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무상 교복 사업비만 편성하고 무상 체육복 사업비 134억 원은 내년도 본예산안에 편성하지 않았다.

이에 도와 도교육청 협력사업으로 추진했던 도내 중·고등학교 신입생 체육복 지원 사업이 도교육청을 제외한 채 도와 시·군 차원에서 내년 우선 진행될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후 도가 학부모 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도교육청을 설득해 내년 지원 합의가 이뤄졌다. 다만, 지원 방식은 도교육청 요구를 받아들여 교복·생활복·체육복 중 학교 단위로 자율 구매하게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도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이 반영돼 확정되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지원할 예정이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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