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은 최근 인천시 옹진군 연평어장 인근 해역(8천182㏊)에서 87t의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처리했다.

그동안 연근해 주요 어장에서 자리 선점용으로 활용하거나 시·군 경계 지역 등에서 회수되지 않아 오랫동안 쌓인 폐어구(통발, 자망, 안강망)를 수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업법 개정에 따라 지자체 수산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대상지의 어구 수거를 명령하고, 공단은 어업인들이 스스로 시설된 어구를 회수하고 해당 기간 대상지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하는 어구 일제 수거 사업을 올해부터 시범 추진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어업인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어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해수부와 공단은 연근해 어장에 유실·침적돼 유령 어업을 유발하는 폐어구를 수거·처리하는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을 2009년부터 실시해 13년간 총 2만8천680t의 침적 폐어구를 수거·처리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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