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연천군수(왼쪽)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에 참석했다.  <연천군 제공>
김덕현 연천군수(왼쪽)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에 참석했다. <연천군 제공>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지역 혁신성장 분기점이 되리라 확신하며, 연천군이 수도권 접경지역 발전 모범 사례가 되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군수는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 첫 번째 기조발표자로 나서 ‘수도권 접경지역의 기회발전특구 의미’를 주제로 특구 개념과 수도권 접경지역 역차별 문제를 역설했다.

그는 "열악한 접경지역의 자립 경제 기반을 구축하려면 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며 "접경지역 중첩 규제가 인구소멸로 귀결된다고 볼 때 이를 극복하는 데 기회발전특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경기·강원 접경지역 지자체 모두가 기회발전특구 신청 자격을 부여받은 건 접경지역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 군수는 "수도권 접경지역 지자체는 수도권 규제를 비롯해 균형발전 차원의 각종 지구 지정에 있어 번번이 소외되면서 진퇴양난 어려움을 겪는다"며 "또한 정부 기회발전특구 지원 혜택과 관련해 수도권 접경지역과 비수도권의 차별은 불합리하다. 지방시대위원회가 연천군을 비롯한 수도권 접경지역 지자체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공평한 지원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은 지자체·언론·연구기관 등 다양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접경지역 정책 마련과 지역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가고자 계획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양수·박상혁 국회의원 등 지역구 의원과 접경지역 시장·군수가 참석했으며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접경지역의 국가 균형발전 의미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 가능성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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