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가 시즌 초반 흥행 순풍을 제대로 탔다.

11일 KBL에 따르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2라운드 관중은 23만1천574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라운드 관중 수 18만8천105명에서 23% 증가했다.

2라운드만 따지면 증가 폭이 더 커 올 시즌 흥행에 가속도가 붙으리라 본다.

올 시즌 2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2천698명 관중이 방문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2라운드 1천994명에서 35%나 늘어난 수치다.

덩달아 입장 수입도 늘었다. 올 시즌 1∼2라운드 입장 수입은 약 28억8천만 원으로 지난 시즌 대비 34% 증가했다.

관중몰이는 역시 강팀들이 주도한다.

2라운드 9승1패와 더불어 홈 8연승을 달리는 2위(14승5패) 창원 LG는 관중 증가율 1위(71%)를 기록했다.

프로농구 역대 최초로 2라운드 기준 16승을 달성한 선두(17승3패) DB는 관중이 51% 증가했다.

4위(10승7패) 서울 SK는 4천507명으로 평균 관중 1위였다.

KBL 관계자는 "LG와 SK는 KBL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직관 인증 이벤트, 평일 관중 프로모션 등 꾸준하게 마케팅 활동을 해 관중 증가에 긍정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 새 둥지로의 정착에 힘쓰는 KCC는 평균 관중 4천504명으로 SK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농구영신’ 경기가 열린다.

또 LG와 수원 KT의 선두 경쟁 합류, 4∼8위 3경기 차로 묶인 중위권 싸움 등 팬들의 관심을 끌 요소가 많아 프로농구 흥행 열기는 한겨울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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