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김건희 특검법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의 수용을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포함해 이른바 쌍특검법을 28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은 22일 이후부터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윤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공세를 취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민심 이반으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폭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여권 내부에서조차 김 여사를 구명하려고 여권 전체를 사지로 몰아넣느냐는 불만과 자중지란이 일어 정권의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며 "대통령 아내 한 명 구하고 정권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 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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