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주재로 ‘빈대 확산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어 지난 1주일간 빈대 발생 현황과 대응상황 등을 점검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빈대를 막기 위해 인천 공항에 빈대 방제 쉼터를 설치하고 이곳에 열풍기를 틀어 빈대를 박멸하는 열풍기 방제 시범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주 4∼10일 지자체 등 정부가 접수한 빈대 신고는 총 7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건은 33건(전주 대비 5건 증가), 민간업체가 신고한 14건을 포함하면 전체 47건이라고 국무조정실은 설명했다. 

정부는 해외 유입 빈대 차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의 열풍기 방제 시범사업을 20일부터 시작한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지하 1층에 각각 방제 쉼터를 조성, 빈대 빈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국민들이 방제 서비스를 받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기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4주간 전국 14만여 개소 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11월 13일∼12월 8일) 운영 종합 실적도 점검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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