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새 캐릭터 ‘갓평이’(왼쪽)와 ‘송송이’. <가평군 제공>
가평군이 지역 특산물인 ‘잣’을 상징으로 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로써 2002년 상표등록해 사용하던 기존 ‘잣 돌이’ 상징물은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2일 군에 따르면 시대 흐름에 맞춰 최근 선정된 관광 캐릭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대표 캐릭터 ‘갓평이와 송송이’를 개발했다.

주 이미지인 ‘갓평이’는 최고 청정자연이 있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가평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가평의 옛 한자(嘉平) 뜻인 아름답고 평온한 고장을 반영하면서 현대적이고 상징적인 세련된 이름으로 제작했다.

보조 상징물인 ‘송송이’는 잣나무에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꿩 콘셉트로 잣의 옛말인 송장(松子)의 송과 노래를 뜻하는 송(song)을 합쳐 부드럽고 포근하게 표현했다.

군은 신규 캐릭터 선정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효과 극대화와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적극 활용해 달라고 최근 각 부서, 읍·면에 통보했다.

매뉴얼 가이드북의 굿즈 디자인을 활용한 텀블러, 에코백 제작과 군 공식 SNS 이벤트 참여자에게 캐릭터 이모티콘 배포,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에 캐릭터 조형물 설치, 캐릭터의 다양한 응용 동작·표정을 미디어·영상에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군은 상표등록을 통해 안전한 사용 권리를 취득하고자 저작권 등록을 마치고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상태다.

군은 가평 상징물 캐릭터 변경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비롯해 타 지자체 운영 사례 조사 등 개발 분석, 부서 간 협업을 통한 관광 캐릭터 공모전 추진, 선정작 캐릭터를 모티브로 리뉴얼 용역을 실시한 후 캐릭터 디자인·네이밍(안) 주민 선호도 조사 결과 참여 주민 60%가 호감을 나타낸 ‘갓평이와 송송이’를 새로운 상징물로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성과 상징성 있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와 캐릭터가 대세인 만큼 새로운 상징물 캐릭터의 확장적이고 입체적인 밀착형 홍보를 추진해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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