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장기간 미집행 사업인 ‘지방도 364호선 가평∼현리 도로 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알렸다.

사업비 1천266억여 원을 투입해 가평읍과 상·조종면을 연결하는 길이 8.5㎞ 지방도 364호선 가평∼현리 도로 개설 사업이 경기도 지방도 사업 정비 방안에서 재추진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그간 도가 보상·설계 후 장기간 보류한 이 사업은 노선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하며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군은 자체적으로 노선을 분석해 도출한 합리적 대안을 도에 제시하고, 사업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며 사업 재추진에 불을 지피는 큰 성과를 이뤘다.

이 구간은 가평읍과 상·조종면을 직접 연결하는 동서 관통 도로 부재로 인해 국도 46호선의 만성 지·정체를 초래하고, 경기북부지역 간 접근성을 악화시키는 실정이다.

또 지방도 364호선은 387호선 연계 노선으로, 앞으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경춘국도 개통에 따른 추가 교통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보조간선도로로서 경기도와 가평군에 꼭 필요한 노선이다.

서태원 군수는 "적극행정으로 결실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국회, 경기도를 찾아가 사업 시급성을 피력해 지방도 364호선 가평∼현리 도로 개설 사업을 조속히 착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군수는 지난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찾아 제5차 국도 5개년 계획 선정 사업인 가평군 국도 75호선 도로 개량 사업(마장∼목동, 청평∼가평 구간)의 예산편성을 적극 건의하는가 하면, 지역 접근성 향상과 만성적인 교통 정체 현상을 타개하고자 관내 순환도로망 구축을 위한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제5차 국도 5개년 계획에 높은 투자 순위·중순위 사업에 선정됐음에도 상위 10위 투자사업 중 유일하게 미추진하고 계획 연도에 착수하지 못한 실정이다.

가평읍 마장리 66사단 입구부터 북면 목동리 목동교 구간 길이 7.3㎞·폭 10m, 청평면 고성리 가평대교부터 가평읍 달전리 상하수도사업소 입구까지는 길이 11.9㎞·폭 10m로 2곳 모두 2차로로 개량하며 사업비는 400억 원과 1천35억 원이 각각 들어간다고 추산한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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