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이탄희(용인정·사진)의원이 1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기도에서는 오영환(의정부갑)의원에 이어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초선인 홍성국(세종갑)의원도 이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총 6명이 불출마 뜻을 밝혔다.

앞서 박병석(6선·대전 서구갑), 우상호(4선·서울 서대문갑), 강민정(비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탄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선거법만 지켜 달라"고 호소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 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반대하며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 제정을 주장해왔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과 야합하는 무리수를 두면 총선 구도가 흔들린다"며 "국민의 정치 혐오를 자극해 투표율이 떨어지고 47개 비례대표 중 몇 석이 아니라 총선의 본판인 253개 지역구가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주당 증오의 반사이익으로 기득권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며 "반사이익으로 탄생한 증오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으로 족하다"고 비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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