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공복지 서비스 질을 향상하려면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역량 향상 방안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마다 복지정책이 늘어나면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체계적인 교육은 부족해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인천재능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인천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 구축 연구’에 따르면 공공복지 슈퍼비전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중 6급 팀장 이상 직급이 팀원에게 하는 업무지도를 말한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교육·행정·지지 기능을 수행하도록 공식적이고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행정체계다.

현재 인천지역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6월 말 현재 1천825명으로 4급이 가장 높은 직급이다. 7급은 593명으로 가장 많다.

지역 전담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0.1%가 슈퍼비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공식 실행해야 한다는 질문에도 58.6%가 긍정으로 답했다.

슈퍼비전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는 비율도 높다. 교육해야 한다는 응답에 70.7%가 긍정 답한 데 반해 62.9%는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했다. 더욱이 신입 전담공무원 대상 교육은 81.2%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가 제안한 슈퍼비전 지침은 목적과 정의, 대상, 내용, 자격 등 기본 사항을 비롯해 8가지 원칙과 유형·방법을 담았다. 연구는 개별, 집단, 전문가 슈퍼비전 세 가지로 형태를 나누고 형태·대상별 교육주기를 달리한 체계도를 제시한다. 슈퍼비전 운영계획서, 신청서, 기록지 같은 필수 서식도 제공한다.

여기에 지자체 2곳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해 모델과 매뉴얼 제작을 제안한다. 또 슈퍼바이저 수당을 만들어 책무를 공식화하고 실행 동력을 높인다. 전문교육 과정 개설과 민간기관과 협업해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도 덧붙였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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