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 100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이달 4일 기준 인구수 100만63명으로 집계돼 14일 100만 대도시 진입을 공식화하고 100만 번째 시민 가족을 초청해 시민증서를 전달하며 축하했다.
시청 로비에서 진행한 전달식은 화성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100만 화성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준비했다.
100만 번째, 100만30번째, 100만 둥이(인구 100만 돌파 이후 첫 출생아)로 선정된 시민 가족을 비롯해 유관기관, 기업 임직원이 함께 자리했다.
시는 지역 인구 소멸시대인 현실을 감안하면 국내 마지막 100만 인구 달성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2001년 21만 명에서 22년 만에 80만 명이 증가한 건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평가다.
특례시 출범 1년 차 조건인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시는 수원·용인·고양·창원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100만 명을 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로, 내년까지 인구 100만 명을 유지하면 2025년 1월 전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 자격을 얻는다.
100만 번째 화성시민이 된 주인공은 서울시 강동구에서 동탄9동으로 전입한 이모 씨, 100만30번째 시민은 동탄5동으로 전입한 송모 씨, 100만 둥이는 병점1동에 출생신고한 김모 군이다.
전달식에서는 시민증서와 함께 100만 번째 시민에게 기아오토랜드화성과 동탄시티병원에서 전기차와 건강검진권을, 100만30번째 시민에게는 현대자동차 기아 남양연구소 준공(1993년) 30주년 기념 전기차, 100만 둥이 가족에게는 화성유일병원에서 가족 건강검진권과 NH농협 화성시지부에서 쌀 100㎏을 전달했다.
이 밖에 농협 화성시지부는 100만 인구 돌파를 기념해 취약계층에 총 1만㎏ 쌀을 전달했다. 100가구에 100㎏씩 전달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100만 인구 돌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화성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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