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은 15일 옹진군 북도면 시도분교 터에서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 개관식을 연다.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은 인천 섬 조사·연구로 해양문화유산을 보존·기록해 사라지는 섬 생활문화를 기억하고자 조성했다.

옹진군과 인천문화재단, 시립박물관이 2021년 12월 체결한 ‘섬 조사·연구와 섬마을박물관 조성(운영)에 관한 협약’에 근거해 마련한 첫 번째 섬마을박물관이다.

옹진군은 섬 조사·연구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섬마을박물관 운영, 시설 확보를 담당한다. 인천문화재단은 섬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보고서 발간, 시립박물관은 섬마을박물관 조성에 필요한 전시 기획으로 업무를 분담한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했다. 1부 ‘살아가다’에서는 땅을 일구고 바다와 함께 살아온 신도·시도·모도 이야기를 담았다. 2부 ‘기억하다’에서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시도해수욕장, 북도양조장,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시 시작과 끝은 주민이 제공한 하머리 선착장 사진을 비롯해 섬 생활상을 반영한 다양한 사진으로 꾸몄다.

손장원 시립박물관장은 "빠르게 사라지는 도서지역 역사, 민속, 생활문화를 기록하고 남기는 일은 매우 시급한 문제"라며 "앞으로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이 인천 섬 가치를 높이고 주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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