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육과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추홀복지가 주최하고 ㈔미추홀복지 토론회 기획단이 주관한 ‘국가가 요람되는 태교부터 양육까지’ 저출생 극복 대안 토론회‘가 14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장성숙 인천시의원과 김달현 아인병원 부원장, 김말숙 미추홀복지 법인 대표 등 저출생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저출생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할 일 모색, 인구 감소를 극복할 다양한 출산정책을 제안했다.

올해 3분기까지 출생한 아이는 17만7천 명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어들었다. 이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연말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0.60명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토론회에서는 출산율이 나날이 추락하는 원인과 출산율을 높이는 데 필요한 실질적 정책 지원은 무엇인지 다양한 대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달현 아인병원 부원장은 발제에서 출산율이 떨어지는 원인과 미혼 남녀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 출산율을 높이려는 대안을 점검했다.

장성숙 의원은 유럽 출산율 현황과 특징, 출산율 안정화 정책 관련 정보와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김말숙 미추홀복지 법인 대표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며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도 교육과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미추홀복지는 토론회 내용에 공감하며 2024년 법인 사업으로 미래 세대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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