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전철 시대, 연천군이 경기북부를 넘어 수도권 관광도시의 한 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수립하고 연천을 새롭게 단장해 지역 발전의 초석(礎石)을 놓겠습니다." 

김덕현 연천군수가 16일 오전 5시 27분 연천역에서 1호선 인천행 첫 열차에 탑승하며 이같이 포부를 전했다.

 이날 김덕현 군수는 1호선 전철 개통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고자 김성원 국회의원, 윤종영 도의원, 심상금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주민들과 함께 1호선 인천행 첫 열차에 몸을 실고 전곡역, 청산역에서 첫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들과 환담을 나누며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함께 이동했다.

 연천군민의 숙원 사업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1호선 시대를 맞이한 만큼 열차 안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덕현 군수를 비롯한 일행들은 저마다 이야기 꽃을 피우며 ‘1호선 시대’ 연천의 미래에 대한 담소를 이어가며 기념촬영을 했다.

 경원선 복선전철 사업으로 시작된 1호선 연장은 동두천~연천 구간 총 20.9㎞ 단선(복선 전제)으로 건설이 진행됐다.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통이 미뤄졌지만 연천군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노력 끝에 드디어 사업이 마무리되고, 이날부터 전철 운행을 시작했다.

 이처럼 1호선 개통으로 연천에서 용산과 인천까지 전철을 타고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연천군을 중심으로 한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김덕현 군수는 "서울을 비롯해 동두천, 의정부, 양주 같은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철 시대에 맞춰 지역을 새롭게 단장하고 장기적인 로드 맵을 수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는 물론, 1호선 개통과 함께 연천군이 추진하는 역점사업에 집중해 2024년을 ‘관광도시 연천’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 차 탑승과 함께 연천역 광장에서 전철 개통을 기념하는 연천사랑 걷기대회와 축하 공연이 열렸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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