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 학교폭력 피해 학생은 2천908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언어폭력 비중이 37.1%로 가장 높았다.
인천시교육청은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551개 교 23만3천99명(참여율 77.5%)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실시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전체 피해 응답자 중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높았고 신체폭력(18.2%), 집단 따돌림(14.6%), 사이버 폭력(7.3%)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29.1%), 복도와 계단(17.7%), 공원이나 놀이터(9.8%), 운동장이나 체육관·강당(9%) 순이었다.
시교육청은 올해 진행한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에 관한 토론회’에서 나온 정책제안 의견과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2024년 학교폭력 예방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인천형 학교폭력제로센터를 내년 인천교육 여건에 최적인 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형 학교폭력제로센터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안 처리, 피해학생 전담관, 피·가해 학생 갈등 조정, 관계 기관 연계를 통합 지원한다.
이 밖에 학교폭력 연구와 실태를 반영한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 공연교육·같이 가치 걷기 캠페인· 달리기 대회 같은 사회정서 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꾸준히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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