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온오프라인 정보와 수많은 서적, 자료 등으로 우리는 지식 과잉의 시대를 걷고 있다. 이제는 그중에서 올바르고 건강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다. 군포중앙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손병석 관장이 은퇴를 앞두고 그간 접했던 많은 책 중에서 서른두 권의 알짜배기 책을 소개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손 관장은  「도서관을 뛰쳐나온 책」이라는 독서 에세이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책이지만 막상 내용에 다가서려면 아득히 멀어지는 명작들을 호명하고 있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 기억에서 지워진 책 또는 요약본만을 읽은 경우도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의외로, 그저 읽었다고 착각하는 명저들이 많다. 

손 관장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이를 기념해 도서관장으로써 서른두 권의 책을 골랐다. 

그간 읽었던 많은 책 중에서 어떤 것 들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청소년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을 골랐다. 저자는 이 책들이 서재를 뛰쳐나와 활발히 뛰어다니기를 꿈꾼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머니에서, 핸드백에서 또는 여행지 어느 작은 찻집에서 만나기를 바랍니다"라며 서른두 권의 명저가 갖는 깊은 맛을 소개한다. 

이 책은 특히 젊은 학생과 청소년이 접근하기 쉽도록 요약 줄거리와 단상으로 꾸며져 있다. 믿고 읽는 책 ‘신나는 관장쌤이 픽한, 지금 읽어야 할 서른두 권’이라는 부제를 갖는 이 흥미로운 독서 에세이에 올 겨울을 온전히 맡겨봄은 어떨까?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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