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월 1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제물포 르네상스 대시민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사진 = 기호일보 DB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월 1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제물포 르네상스 대시민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가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큰 그림을 그렸다.

시는 18일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2024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기본 가닥을 제시했다. <관련 기사 2면>
인천내항과 연계 개발하는 제물포르네상스는 개항장이 보유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문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10월 조성한 개항광장과 상상플랫폼을 연계해 관광명소를 만들기로 했다.

내항 1·8부두 부지 소유권과 개발권을 둘러싼 IPA와 시의 갈등은 시와 iH(인천도시공사), IPA(인천항만공사)가 공동 시행하기로 하고 사업 추진 주도권을 시가 행사하는 구상을 담았다. 시는 제물포르네상스 구상과 관련해서는 19일 상상플랫폼에서 그동안 진행한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 발표로 구체화하기로 했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내년 용역을 마치는 대로 구체화해 권역별 계획과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용역 결과는 이르면 1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두 사업의 공통 지적 사항은 투자유치다.

인천 원도심은 가용 부지와 인프라가 부족해 기업들이 투자를 해도 큰 이득이 없다는 지적이다.

유정복 시장은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상 기업 투자를 유치해 자본을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으나 세계경제가 침체된 상황이라 이 역시 불투명해진 실정이다.

시는 실질적 투자유치를 유도하고자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인천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기업들을 망라한 ‘숏 리스트’를 활용해 투자유치를 검토하고, 기업 이전을 유도하는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투자 기업들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원도심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자 내년 1억5천만 원 예산을 확보해 용역을 진행한다.

아울러 시는 내년부터 시민 이해도를 높이고 투자를 유치하고자 기업들과 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설명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 각국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기관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홍보와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규모는 용역 결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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